[Main Project DEMO-DAY] 9.22 | 메인 프로젝트 회고

[Main Project DEMO-DAY]  9.22
메인 프로젝트 회고

💬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 데일리로 정리했던 기록을 보며 프로젝트 전체 과정을 정리하여 4주차로 나누어 작성했습니다.

🔗 1주차

🔗 2주차

🔗 3주차

🔗 4주차

데모데이 & 프로젝트 전체 회고: 현재글

*현재글인 메인 프로젝트 회고는 데모데이 전 날 프로젝트 마무리 후와 데모데이 당일 바로 작성된 글입니다.
조금 지난 후의 생각이나 감정이 아닌 당시의 생각과 감정이 담겨있습니다 :)

 

👩🏻‍💻 Github Repository https://github.com/sw2377/smoothie

🚀 프로젝트 회고

 19일 화요일, 메인 프로젝트 기간이 끝이 나고 자정까지 배포와 기술시연영상, API 명세서, 화면 정의서, 사용자 요구사항 정의서 등 다량의 문서 등의 과제 제출이 있었다. 사실 마감 하루 전까지, 아니 19일 당일에도 우리 팀은 에러와의 싸움에 제출 과제를 정리할 시간도, 정신도 없었다. 마지막 날 급하게 모든 제출 문서를 검토했고, 새롭게 만들어야 했던 기술시연영상과 사용자매뉴얼 등은 당일에 만들기 시작했다. 시간이 촉박하긴 했지만 다행히 정해진 시간 내에 모든 과제를 제출 했고, 마무리를 지었다. 정말 이 마지막 날의 집중력이 최고도에 달했던 것 같다. 지난 주말에는 기능 개발을 마무리한다고 엄청난 막판 스퍼트를 달려 구현하고자 했던 기능을 거의 다 구현했었는데, 제출 날은 문서 작성 (사다리 뽑기로 당첨되어 버린 서비스 매뉴얼 만들기와 기술시연영상 찍기 🫠) 에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었다.

✏️ 그렇게 제시간에 다 제출된 과제

 

 그렇게 메인 프로젝트가 끝난 줄 알았는데, 금요일 Demo Day 전까지 이틀 간 다른 팀에서 만든 서비스를 분석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 시간이 있었다. 모든 팀들이 만든 서비스들을 한번씩은 둘러보았는데, 인상 깊었던 서비스도 몇 개 있었고, 시간이 좀 부족했구나 하는 팀도 몇 팀 있었다. 그리고 또 한번 깨달았는데, 역시 웹사이트의 첫인상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다. 깔끔하고, 시선을 끄는 UI를 가진 팀들의 결과물에 관심을 더 가지게 되었고 실제로 완성도도 더 높았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너무 긴 로딩 시간이나, 서비스 이용 중 뭔가 잘 되지 않으면 일단 그 서비스를 이탈하게 되는 내모습을 발견했다. 다른 사용자들도 마찬가지겠지?

 하지만 정말 많은 팀들이 단기간에 많은 기능들을 구현했고, 정말 잘 만든 서비스가 많았다. 아니, 이렇게 잘하는 사람이 많은데 내가 이 좁은 취업문을 뚫을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살짝 되었다. 🥲

 각 팀의 노션 페이지에 피드백을 남기는 공간이 있었는데,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합쳐서 200여명 정도 되는 수강생 중 피드백을 남기는 수강생은 사실 엄청 적었다. 우리 팀은 10개 정도의 피드백이 달렸다. 물론 피드백이 많은 팀들도 있었다. 고민하다가 나도 딱히 피드백을 남기지는 않았다. 피드백이 달린 사항 중 일부는 수정하여 재배포 하는 과정을 이틀정도 반복하였다. 짧은 유지보수의 기간이랄까.

 

 21일 목요일 밤, 프론트 쪽 수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팀 내부적으로 마지막 배포를 했다. 최종본이 된 코드를 가지고 있는 dev 브랜치를 main으로 merge하는 작업도 마무리했다.

dev & main으로의 마지막 merge

 

 이제부터 작업을 원한다면 개인 repository에서 각자 리팩토링 등의 작업을 하기로 했다. 마지막 merge를 하며 메인 프로젝트가 정말 끝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Deme-Day 전이었는데, 뭔가 후련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8월 24일부터 약 한달이라는 기간 동안 정말 쉴틈없이 달려왔다. 스스로 열심히 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나는 이 프로젝트에 진심이었고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결과물을 얻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나의 개인 성장에도 기여하기를 바라는 마음은 당연히 컸다. 내가 정말 열심히 하려는 만큼 우리 팀의 팀원들도 각자 정말 열심히 해주었다.

 첫 팀을 구성하던 때부터 순조로웠던 우리 팀은 끝까지 별 탈 없이 완주를 했다. 음..🤫 사실 프로젝트 마지막 즈음, 다들 예민해져 있던 그 때에 해결이 어려운 에러로 인해 약간 신경이 날카로워지긴 한것 같다만. 하룻밤의 헤프닝 정도였던 것 같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도 블로그에 진행사항과 회고를 쓰려고 했는데, 프리 프로젝트 때도 정신이 없어 그러지 못한걸 메인 프로젝트라면 더더욱이 가능할 리가 없었다.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바빴다. 개발 뿐만 아니라 기획 단계에서 부터 생각해볼 것들 투성이었다. 글을 쓸 시간에 기획을 더 해야했고, 디자인 레퍼런스를 찾으며 좀 더 보기 좋은 디자인을 구상해야 했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코드를 짤지 생각해야 했다. 하루 중 자는 시간만 빼면 대부분을 맥북과 함께 했다. 언젠가부터 디스코드 채팅 알림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다. 알림이 울린 것도 아닌데, 알림 소리가 들렸다.

 

 당연하게도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너무 많다. TypeScript를 사용했지만, 타입을 무시하고 적은 수많은 코드들은 빨간 밑줄로 얼른 고쳐달라 말하고 있었고 (타입에러가 너무 많은 관계로 build 시에 타입체크를 무시해야만 했다. 🫣), Redux toolkit 또한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건지 체크할 방법이 없었다. API 요청으로 (Promise의 상태에 따라) 남발하게 된 extraReducer가 과연 적절했던 걸까? 의문도 들었다. 최대한 컴포넌트 주도 개발을 하려 했으나, 다 만들고 나니 여기저기 흩뿌려져 정말 어지러워진 Card 컴포넌트. 내 최대의 난제는 아마 이 Card 컴포넌트를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코드를 좀 뜯어 고쳐볼 생각이다.

 개선 사항은 너무나도 많지만, 메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사이드 프로젝트”가 정말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들기 시작했다. 취업을 하게 되고, 회사 일이 어느 저도 손에 익으면 사이드 프로젝트도 해봐야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전반적으로 정말 많은 걸 배웠다. 전체적인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 다 같이 작업하다 보니 누군가 기획한 프로덕트가 아닌 “우리가 기획하고 디자인을 한 우리의 상품”이라는 데에서 뿌듯함과 동시에 더 잘 하고 싶었던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 (하지만 사실 기획과 디자인 하는 내내 우리는 기획자도, 디자이너도 아닌데 처음부터 무언가를 만든다는 건 꽤 부담이었고, 조금 스트레스였다.)

 초반 기획 회의에서 팀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각자 구현 좀 더 좋은 방향을 잡는 과정에서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한 번 방향을 결정하니 속도가 좀 났었던 것 같다. 시간이 길지 않은 만큼 우리 프로젝트의 컨셉에 맞고, “정말 필요한 기능”을 목표로 구현하는데에 집중했다. 그러다보니 사실 새롭거나 참신한 아이디어의 기능 구현을 해보지 못한 점에 대한 아쉬움은 조금 남았다. 하고 싶었던 모든 기능을 구현하기에 시간이 짧다고 느꼈었는데, 막상 다른 팀들의 결과물을 보니 이 짧은 시간에도 많은 것들을 해낸 팀들이 있어 대단하다는 생각과 동시에 우리도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화요일 밤, 프로젝트가 끝나고 과제 제출을 한 뒤에 개인적으로 리팩토링을 하려고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집중이 정말 안되고, 속도도 안나고, 무엇부터 손대야 할지, 해야할건 많아 보이는데 왠지 막막한 기분이 들었다. 결과물이 어떠하든 프로젝트 기간이 끝이 났다는 안도감과 여유로움에, 아직 부트캠프가 끝나지도 않았고, 취업을 하지도 않았는데 모든 과정이 끝난 것 마냥 집중이 되지 않았다. 다시 집중력을 붙들어서 이 프로젝트 마무리 뿐만 아니라 내가 하고자 한 마무리도 잘 해봐야지.

 

⭐️ 그리고, DEMO DAY

데모데이 당일 화면 캡처 하나 할걸, 뒤늦게 캡처해서 나밖에 없다..ㅎㅎ

 

 데모데이 당일, 코드 스테이츠 측에서 데모데이를 위한 zep을 예쁘게 꾸며주셔서 수강생들은 각자의 팀 번호에 맞는 부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하고, 다른 팀의 작품을 구경하기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팀을 인터뷰하는건 대부분 코드 스테이츠의 교육 엔지니어 두 분께서 거의 모든 부스를 돌아다니며 진행하였다. 우리는 그 두분을 따라다니며 내용을 듣는 위주였던 것 같다.

 

 나는 교육 엔지니어 분을 따라다니며 각 팀의 인터뷰를 들었는데, 지난 이틀간 노션 페이지의 배포링크를 보며 타 팀의 웹사이트를 경험해보는 것보다 더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실제 회사에서는 수익구조가 당연히 중요할 수 밖에 없는데, 우리 프로젝트에서는 이러한 관점으로는 접근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실제 우리 웹사이트에서 어떠한 수익을 창출하고자 한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엔지니어 분께서 정말 꼼꼼히 타 팀의 서비스를 이용해본 것 같아 내가 파악하지 못했던 기능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zep에서의 시연이 끝나고 팀 회고를 한 후에 인기투표에서 많은 표를 얻은 5팀이 데모데이 Talk 을 진행했는데, 다들 발표도 너무 잘하시고, 개발에도 진심이신게 느껴져서 또한번 감탄을 했었다. 나는 정말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도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를 매 순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우리 팀은 우선 지금까지 한 작업을 마무리하고 각자 개인적으로 다음 작업을 하기로 했는데, 많은 팀들이 프로젝트가 끝난 후에도 다 함께 못했던 기능 구현을 더 하고, 좀 더 완성도 있는 작업을 할 의지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추석이 지나면 곧 부트캠프도 끝이 난다. 이제 남은 5일 정도의 취업 준비를 위한 섹션이 남았다. 남은 시간도 힘을 내서 잘 마무리를 해보아야겠다.

 팀원들과 함께 처음 해본 웹개발 프로젝트,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많은 것을 느꼈다. 낯설고 생소했던 개발이 더 재미있어졌고, 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