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원 UIUX 디자인, 퍼블리셔 수료 후기 (QnA)

 나는 2021년 1월부터 6월까지 약 5개월간의 국비지원 UI/UX 디자인 & 퍼블리셔 국비지원 과정을 수강했고, 약 2개월간의 취업 준비 끝에 작년 7월부터 웹 퍼블리셔로 새로운 직장에서 일을 하는 중이다.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완전 신입 퍼블리셔지만, 혹시나 이 글이 1년 전의 나처럼 새로운 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기록을 해보기로 했다.

 

 💬 사실 국비지원 강의를 들으면서 네이버 블로그에 정말 꼼꼼히 기록했던 글이 6개 정도 있기는 한데, 혹시 그 글도 궁금하신 분들은 비밀댓글 남겨주시면 주소 전달드릴게요! (제 네이버 블로그가 저품질 걸리면서 노출이 잘 안되어 정보전달이 잘 안되더라구요. )

 네이버 블로그에는 작년에 내일배움카드로 취업성공패키지와 함께 진행한 국비지원 UI/UX 디자인 & 퍼블리셔 강의에 대한 후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쓰는 글은 과정 수료 후 1년이 다 되어가는 시점에서 쓰여진 글이라 제 생각의 변화도 조금 있었던 것 같아요.

 과정 수료 중, 수료 후의 생생한 후기도 참고하시고 싶으시면 제 예전 글도 보셔도 좋을것 같고, 더 정리된 관점으로 쓰여진 글이 궁금하시면 이 글만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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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백그라운드와 UIUX 디자인 & 웹퍼블리셔 과정 수강 계기

 나는 IT와는 전혀 무관하며 웹디자인, 웹퍼블리싱과도 전혀 무관한 서비스업에서 약 4년간 근무를 했고, 내 미래는 앞으로도 서비스직에서 일을 하게 될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일을 생각해본 적도 없었고, 서비스직이 나의 천직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내가 해왔던 일은 나와 꽤 잘 맞았고, 잘 하고 있었으며, 동료들과 상사들의 평가도 좋았다.

 새로운 직업에 대한 흥미는 갑작스럽게 생겨났다. 2020년 1월, 유럽여행을 계획하며 회사에서 퇴사를 했다. 하필이면 코로나가 시작되어 예약한 비행기와 숙소를 취소해야만 했고, 그 때부터 나의 방황이 시작되었다. 나의 천직이라 생각했던 일에도 권태기가 왔을 즈음이라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우연히 "웹페이지를 만들수 있다"는 HTML과 CSS를 알게되며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어디서 배워야 하는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의외로 진입장벽이 높지 않아 비전공자들도 많이 배우던 웹디자인과 웹퍼블리싱 국비지원 과정을 알게 되었고, 국가에서 지원을 받으며 공부도 할 수 있다는 점에 끌려 학원을 찾으러 다녔다. 대부분 과정이 5~6개월으로 길었는데, 학원 수강 전에 스파르타코딩클럽 이라는 코딩 온라인 교육기관에서 진행하던 짧은 무료 코딩 강의를 듣고 재미를 느껴봤기 때문에 충분히 흥미를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나는 학원에 수강신청을 하는 것으로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였다.

 

UI/UX 디자인 & 퍼블리싱 과정

 내가 수강했던 직업훈련 과정의 정확한 명칭은 <UI/UX 디자인 & 퍼블리셔> 이다.

 학원 상담을 받으면서 알게되었는데, 국비지원의 웹디자인, 퍼블리싱 과정의 대부분이 디자인보다는 퍼블리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았다. 상담받았던 4군데의 학원 모두 디자인 작업을 하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배우는 비중보다는 코딩 작업을 하는 HTML, CSS, JQuery 등을 배우는 비중이 훨씬 컸다. 나는 디자인보다는 코딩을 더 많이 하는 과정을 선호해 불만이 없었지만, 디자인 작업을 더 많이 하기를 원했던 수강생들이 실제로 학원과 강사님에게 컴플레인을 걸기도 했었다.

 웹디자인, 웹퍼블리싱, UI/UX 디자인 등의 국비지원 강의 수강을 생각하고 있다면 내가 디자인에 더 관심이 많은지, 코딩에 더 관심이 많은지를 짚어볼 필요가 있다. 나는 확실히 디자인보다 코딩에 더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고 수강신청을 했고, 일을 하고 있는 지금도 역시 디자인 작업은 정말 어렵다는 것을 매번 느끼고 있다. 코딩은 어떻게 해서든 구현을 하면 되는건데, 디자인은 정말 답이 없으니까.

 

비전공자, 국비지원 수업으로 취업이 가능할까?

 이제 막 웹디자인과 웹퍼블리싱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인 것 같다. 나도 수업을 듣기 전에 인터넷으로 정말 많이 찾아보고, 의문을 가졌었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데, 5개월 배웠다고 취업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본인이 노력한다면 당연히 가능하다. 다만 5-6개월이 취업을 위해 필요한 공부를 하는데 그리 긴 시간은 아니기 때문에 수업이 끝나고 나서도, 주말에도, 틈틈히 관심을 보이고 공부를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에도 아침 9시부터 6시까지 하루 8시간 수업을 듣고, 수업이 끝난 후에는 과제를 했다. 과제를 하고 나면 사실 그 날 배운 수업 내용을 복습할 시간도 없었다. 늦게까지 과제를 하고 나면 다음 날 다시 아침 일찍부터 수업을 듣고, 과제를 하고, 그 과정을 몇 개월동안 반복했다. 물론 주말에도 시간을 내어 공부를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처음 접하는 이 분야의 수업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같이 수업을 듣는 다른 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중요한 것은 결국 내가 얼마나 흥미를 가지고 끈기있게 공부를 할 수 있느냐인것 같다. 나는 코딩을 하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고, 공부하는 과정에서 뿌듯함을 느꼈기 때문에 끝까지 재미있게 공부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국비지원 수업, 강사가 중요하다던데?

 국비지원 수업에 관한 정보를 찾아보면서 가장 걱정을 많이 한 부분이 강사에 대한 것이었다. 강사에 따라 수업의 퀄리티가 달라진다는 후기를 정말 많이 봤고, 국비 수업을 들을 바에는 제대로 가르쳐주는 학원에서 단과 과정을 들어라, 유튜브 강의를 봐라, 인강을 보는게 낫다, 라는 식의 조언과 글들도 인터넷과 오픈채팅방에 굉장히 많았었다. 실제로 강사가 너무 이상해 중도 포기하고 나왔다던 후기도 몇 번 봐서 강의 신청을 하고도 걱정을 정말 많이 했었다. 강사에 대한 정보는 수업을 듣기 전에는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온전히 내 운에 맡겨야 하는건가? 라고 생각도 했었다. 한마디로 정말 복불복이었던 것이다. 

 그런 걱정과는 달리 내가 만났던 강사님은 두 분 모두 너무 잘 가르쳐 주셨다. 보통은 강사님 한 분께서 과정 내내 처음부터 끝까지 가르쳐 주시는 것 같은데, 우리는 강사님 개인 사정으로 첫 한달 정도는 다른 강사님이 수업을 진행하셨다. 첫 강사님이 너무 열정적으로 수업을 하셔서, 국비지원 강사에 대한 걱정은 거짓말처럼 사라졌었다. 첫 강사님이 너무 좋아서 한 달쯤 지난 후 다른 강사님으로 교체가 되면서 수강생들 사이에 혼란과 비교로 강사님과 우리들 사이에 트러블이 있기는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두 분 모두 잘 가르쳐주셨던 것은 틀림없었다. 결론적으로 어쩌면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가 어떻게 수업을 진행할 것인지는 운에 맡길 수 밖에 없는 것 같기도 한데, 중요한 것은 그 수업방식에 문제가 있다면 충분히 서로 얘기를 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로 오신 강사님과 수강생들 사이에 트러블이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새로운 강사님의 수업 진도가 우리가 따라가기에는 너무 빨랐다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과 의사소통도 잘 되지 않아 당시 수강생들 사이에서 불만이 엄청나게 많았었다. (심지어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온라인 수업을 하던 때라 실시간으로 개인적인 소통이 매우 어려웠다.) 그 때 우리는 강사를 잘못 만났다며, 중도 포기를 하려는 수강생도 몇 명 있었다. 결국은 이대로는 안되겠다싶어 우리가 생각한 문제점들을 강사와 직접 이야기를 하고 타협을 봐서 수업의 방향과 진도를 조율하기도 했었다.

 수업을 듣는데 있어 강사가 중요한 것은 분명 맞지만, 국비지원 교육이라고 해서 모든 강사가 이상하거나 수업을 대충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만약 이미 수업을 듣는 중인데 강사가 정말 이상한 것 같다면 수강생들끼리 의견을 종합하여 학원이나 강사에게 직접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 수강생들의 입장에서 우리가 국가에서 지원해주는 사업으로 강의를 듣는 것은 맞지만 이 강의를 취미나 장난으로 듣는 것도 아니고, 이 수업을 통해 미래의 직업을 찾는 과정이 될텐데 강사가 대충한다고 대충 공부해 손해볼 수는 없지 않은가.   

 

약 5개월의 비대면 실시간 수업 (온라인 수업 후기)

 요즘에는 다시 대면수업이 가능해졌는지 잘 모르겠지만, 내가 수업을 들었던 작년 초에는 학원을 나간 날이 아마 일주일도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수업이 어려워져 5개월 내내 Zoom을 통한 실시간 수업을 진행하였다. 강사님은 항상 학원에서 수업을 진행했고, 학원에서 수업을 듣고 싶으면 인원 제한에 맞춰 학원에 갈 수는 있었지만 다들 거리가 멀고, 아침 일찍부터 수업이 있다 보니 학원으로 출석하는 인원은 많지 않았다. 

 비대면으로 수업을 하면 대면 수업보다 놓치는 것이 훨씬 많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고, 얼른 오프라인 수업이 가능해지기를 기다리며 첫 몇 달간 수업을 들었었다. 하지만 비대면 수업도 의외로 편한 점이 많아 점차 적응해 나갔던 것 같다. 비대면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이 통학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되며, 점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통학 시간을 아껴 좀 더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점과 취준생 입장에서는 매일 사먹기 부담스러울 수 있는 점심 식사 비용을 덜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 1-2달 가량은 개인 포트폴리오를 만드는데 집중했는데, 줌을 통해 화면 전환을 하며 강사님과 일대일로 포트폴리오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며 수업이 진행되었다. 개인 시간은 자율성이 높아 얼마나 집중을 하고,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달랐기 때문에 시간 활용과 집중력이 중요했는데, 이 때 본인의 판단에 따라 학원에 가서 작업을 했던 학생도 몇몇 있었다. 줌을 통해 피드백이 오가면 다른 학생들도 다 같이 공유가 되어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점은 있었지만 나중에는 다른 사람들의 결과물도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장점이 된 것 같기도 했다. 내 작업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작업물을 보는 것도 공부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만 강사와 학생 모두 더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해야만 대면 수업만큼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기는 했다. 

 최근에 코딩 부트캠프라고 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공부를 하는 수업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과정을 몇 번 본 것 같은데, 강사와 학생 모두 적극적으로 수업을 이끌어주고 참여한다면 어쩌면 대면 수업만큼의 성과를 끌어오는데는 아무런 문제도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비전공자가 웹 퍼블리싱 과정을 듣기 전 고민해야 할 것들

1. 디자인과 퍼블리싱, 어떤 것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할까?

 내가 처음 국비지원 수업 등록을 위해 학원을 찾아다니며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던 부분은 학원의 커리큘럼이었다. 커리큘럼에 포토샵과 일러스트 등의 디자인 작업과 HTML과 CSS, JQuery나 JavaScript의 수업 비중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항상 확인했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대부분의 학원들이 디자인보다는 퍼블리싱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정말 '디자인'만 하고 싶다면 이런 국비지원 과정이 과연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에는 웹디자이너도 HTML과 CSS 정도는 다룰 줄 아는 사람이 많아 디자이너도 코딩을 해야하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비전공자가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배우고 싶어 학원을 등록했는데, 디자인 툴은 한 달 가량 맛보기만 하다가 HTML로 넘어간다면 수업에 흥미를 더 가질 수 있을까? 더군다나 그렇게 디자인 수업이 끝나면 더 이상 포토샵과 일러스트는 다루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커리큘럼을 따라가다 HTML에 생각보다 많은 흥미가 생긴다면 다행이겠지만. 내가 정말 배우고 싶고, 앞으로 직업 선택을 할 때 더 치중되어야 할 부분이 디자인인지, 퍼블리싱인지를 잘 생각해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실제로 내가 상담을 받고 등록을 한 학원의 상담사는 디자인과 퍼블리싱의 비율이 50:50이라고 소개했지만, 실제 수업은 20:80 정도였던 것 같다. 즉, 상담사의 수업 소개와 실제 수업을 하는 강사의 수업 진행은 같지 않다는 것이다. 덧붙여 우리 수업을 들었던 약 14명 가량의 수강생들이 모두 다른 상담사와 상담을 받았고, 상담사마다 각자 다른 얘기를 했었다. 디자인 작업을 더 우선시하던 사람에게도 이 수업을 추천했고, 퍼블리싱 작업을 더 선호하던 사람에게도 이 수업을 추천했다. 심지어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과정을 들으러 온 사람에게도 같은 수업을 추천했었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당시 학원에 오픈되어 있던 강의와 오픈될 예정인 강의를 기반으로 수강생을 모집해야 하기 때문에 상담사들에게도, 수강생에게도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은게 아닐까. 어차피 강의를 직접 수강해보면 비슷한 강의는 비슷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고, 결국 가르치는 내용은 비슷하다. 학원 입장에서는 더 많은 수강생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 가지고 있는 강의부터 추천하고 보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국비지원 수업은 디자인, 퍼블리싱 과정 어떤 것을 듣든 우선은 기초부터 하기 때문에 내가 디자인을 그다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 국비지원 과정이 적합한것 같지만 디자인 툴을 전문가처럼 다루고 싶다면 다른 과정을 알아보던지 따로 공부를 더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는 한 웹디자인에만 집중된 국비지원 수업은 보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와 같은 수업을 들었던 수강생 중에 퍼블리싱 안하고 웹디자이너로 취업한 분도 있으니, 웹디자이너로 취업이 아예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결론은 본인이 디자인에 집중하고 싶은지, 퍼블리싱에 집중하고 싶은지를 생각해보자는 것이다.

 

2. 학원 상담은 최대한 많이 받아보자.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학원 상담은 최대한 많이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처음에 웹디자인과 웹퍼블리싱에 대해 전혀 모르는 상태로 인터넷에 몇 번 검색만 해보고 학원 상담을 받으러 다녔는데, 상담을 받으면서 배우는 것들이 꽤 많았다. 생소했던 HTML과 CSS, JavaScript의 아주 기본적인 지식을 학원 상담사로부터 습득했고, 그런 내용을 반복해서 듣다보니 자연스레 공부도 되었다. 그 외에도 학원끼리도 서로 견제하는 분위기도 있어 다른 학원 상담받고 왔다고 하면 소소한 TMI도 몇 개 건질수 있다. 발품을 많이 팔아야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이다. 

 길면 반년을 다니게 될 학원이고, 직업이 된다면 몇 년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인데 학원 상담 몇 번 받으러 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닐테니 상담을 많이 받아보기를 추천한다. 몇 군데 상담 후 학원을 선택할 때 비교할 사항이 크지 않다면 가까운 곳으로 등록하는 것도 추천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통학 시간과 체력관리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별한 하자가 없다면 접근성이 용이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앞으로 몇 개월의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은 틀림없다.

 

3. 개강까지 시간이 남는다면 HTML, CSS 예습을 하자. 

 마지막으로 학원을 등록한 후 개강까지 시간이 남는다면 HTML과 CSS 기초 강의를 꼭 들어보기를 추천한다. 

 나는 코로나로 인해 수업 개강이 자꾸만 미뤄져서 남는 시간동안 예습을 조금 했었다.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이 되어 시작한 예습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는 예습을 하고 수업을 들은 것이 너무 뿌듯하고, 만족스러워서 나처럼 비전공자가 국비지원으로 웹디자인, 웹퍼블리싱 수업을 듣는다고 하면 남는 시간에 아주 간단하게라도 예습을 하기를 추천하곤 했다.

 나는 스파르타코딩클럽에서 이벤트성으로 진행했던 짧은 무료 특강과 생활코딩의 웹기초 강의를 들었는데, 처음에는 생소했던 용어도 한 번 듣고 공부해보니 실제 학원 수업에서는 훨씬 이해가 잘 되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는 이해력이 느리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다음 진도를 잘 나가지 못하는 편이라 본 강의 전의 예습으로 얻는 것들이 정말 많았다. 같이 수업을 듣는 다른 수강생들이 헤매고 있을때, 잘 따라가는 나를 보며 안도했던 적도 많았다.

 예습을 할 시간이 없이 강의가 시작된다면 복습은 예습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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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 나의 집중력에 한계를 느껴 글을 두 개로 나눌까 하다가 한번에 쓰기로 했다. 글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조금 난잡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찝찝하긴 하지만, 혹시나 이 글을 보는, 과거의 나와 같이 새로운 분야로 이직을 준비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썼다. 물론 기록해두는 걸 좋아하는 나의 개인적인 기록장이기도 하다.   

 

 다음 글을 언제 쓰게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 글에서는 국비지원 학원 상담후기와 비전공자가 웹 퍼블리셔로 취업을 할 때 / 취업을 했을 때의 고민과 나의 생각, 그리고 그 외에도 블로그에 기록하고 싶었던 이야기들도 하나씩 써볼까 한다.

 

💬 혹시 궁금하신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 주시면 제가 아는 한에서는 답변 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