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지원 웹디자인, 웹퍼블리싱 수강 전 CHECK LIST

 이번 글은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으로 8시간, 약 5-6개월 가량 진행되는 국비지원 웹디자인, 웹퍼블리싱 수업을 듣게 될 분들이 수업 전 사전에 준비하면 좋을 것들을 정리해보았다. 

 참고로 이번 글 역시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생각이다. 나 또한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일을 한지도 얼마 되지 않았지만 혹시나 작년의 나처럼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려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 나는 작년에 국비지원으로 5개월 가량의 <UIUX 디자인 & 퍼블리셔> 과정을 수강한 후 웹 퍼블리셔로 취업을 했고, 아직까지는 일이 너무 즐겁고 흥미롭다.

 

↓ 국비지원 학원 수강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국비지원 UIUX 디자인, 퍼블리셔 수료 후기 (Q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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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께 이번 글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1. 국비지원 웹디자인, 웹퍼블리셔 교육을 수강 전 또는 수강 예정인 사람 

 2. 비전공자로 웹퍼블리셔 전직을 고민하는 사람

 3. 이 분야에 내가 흥미가 있을까? 고민이 되고 궁금한 사람

 

국비지원 웹디자인, 웹퍼블리셔 예습을 해야하는 이유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적인 생각으로 예습을 해야하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하루 8시간, 약 5-6개월 가량 진행되는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의 국비 수업은 단기간에 처음 접하는 많은 지식을 습득해야 하기 때문에 수업 내용이 빠르고, 어려울 수 있다. 본격적인 수업 전 시간이 있다면 예습을 하는 것을 강력 추천하고, 만약 그럴 시간이 없다면 수업 중 복습이라도 열심히 하자.

 2. 내가 이 분야에 흥미가 있는지, 없는지를 알고서 수업에 임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막상 들었는데 너무 지루하고, 어렵기만 하고, 재미조차 느낄 수 없다면 공부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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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서비스직에서 일을 하다 전혀 다른 분야인 웹분야로 전직을 한지 1년도 되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새로운 분야이지만 다행히도 나에게는 너무 잘 맞아 재미도 있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도 늘 흥미롭다.

 하지만 만약 코딩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친구가 내게 '나도 너처럼 국비지원 학원이나 다녀볼까?'라고 말한다면, 학원 수강 전에 HTML과 CSS를 접해보라고 말해줄 것이다. 웹 디자인이 아니라 웹 코딩을 하고 싶은 것이라면 더더욱 예행연습을 추천할 것이다. 나 또한 본격적으로 학원 수업을 듣기 전 약 1시간 가량의 짧은 맛보기 강의를 통해 코딩을 처음 접했었다. (요즘은 중학생도 코딩을 배운다던데, 10년만 더 늦게 태어났어야 했다..) 내가 들었던 강의는 '스파르타코딩클럽'이라는 온라인 IT 교육기관에서 주최한 이벤트성 강의였다. 이벤트로 크리스마스와 설맞이 강의를 들었는데, 지금은 같은 강의가 오픈되어 있지 않아 추천할 수가 없어 너무 아쉽다. 여튼 그렇게 처음 접한 코딩이 너무 재미있고, 흥미로워서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된 것이었다.

 

 작년 6월 과정이 끝나고 나는 다행히 작은 회사였지만 취업을 하여 웹퍼블리셔로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비지원 수업 당시 수강생 중 2명 정도는 중도 포기를 했었고,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5개월간의 그 짧은 기간동안 HTML, CSS, JavaScript, JQuery 모두 정말 어려워 했었다. 수강생 중 디자인 전공자와 디자이너 출신도 몇몇 있었는데, 요즘은 웹디자이너도 코딩을 배워야 한다고 해서 수강 신청을 했지만 코딩을 배우고 난 후에도 여전히 디자이너로 일을 하시는 분도 있었고, 코딩이 너무 어려워 퍼블리셔가 아닌 웹 디자이너로 취업을 한 분도 있었다. 계속 취업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다 코딩에 흥미가 떨어진 분도 있었다. 같이 수강했던 동기들 중 일부를 제외하고는 연락을 하지 않아 모두 어떻게 지내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한 사람들은 관련 분야에 취업을 안했을 가능성도 크지 않을까?

 

 중요한 것은 내가 배우고 싶은 것과 배워야 할 것을 잘 배울 수 있는지와, 코딩에 흥미를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우선 기본적으로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어야 하고, 아무것도 모르고 강의를 듣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알고 듣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첫 수업에 너무 잘 이해하고, 전혀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수도 있다. 하지만 나와 같은 수업을 들은 학생들 중 80%는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봤었기에 예습을 추천하는 것이다. 다행히도 나는 예습을 한 덕분에 첫 HTML과 CSS 수업에서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다. 누군가에게는 처음 듣는 그 강의가 나에게는 복습이 되어버리니 당연히 이해하기 훨씬 수월했던 것이고, 수업이 더 흥미로웠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 국비지원으로 웹퍼블리싱 강의를 듣는다고 하면 당연히 예습을 추천하는 것이다.

 (물론 하루 1~2시간의 단과 과정을 듣는다면 시간도 넉넉할테고, 강사도 학생들을 하나하나 다 잘 챙겨봐줄 수 있을테니 이 경우는 제외이다. 나처럼 하루 8시간 5-6개월 가량의 긴 강의를 듣는 분들께 추천하는 방법이다.) 

 

 그런 의미로 내가 수업 전 들었던 추천 강의와 약간의 정보를 공유하려 한다.

 (웹 퍼블리셔가 목표라면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터와 같은 디자인 툴 강의가 아닌 HTML, CSS 강의를 예습하기를 추천합니다.)

 

추천강의 1. 생활코딩 <웹 애플리케이션 만들기>

 첫번째 추천하는 강의는 생활코딩의 <웹 애플리케이션 만들기> 이다.

 https://opentutorials.org/course/1688

 지금은 이 강의가 WEBn 수업으로 대체되었다는 문구가 뜨는데, <웹 애플리케이션 만들기> 강의를 좀 더 세밀하게 다룬 강의로 대체된 것 같다. WEBn 수업은 더 길고, 내용이 많으니 국비지원 수업 수강 전 예습용으로 듣는 것이라면 더 짧고 간단히 맛보기 수업이 가능한 <웹 애플리케이션 만들기> 강의를 추천한다. (추후에 학원 수업을 듣다가 부족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생기면 WEBn 강의나 구글, 유튜브 검색 등으로 필요한 부분만 따로 찾아듣는 것을 추천한다.) 이미 학원을 등록한 상태라면 학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으니 너무 많은 것을 습득하려기 보다는 간단히 훑고만 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수업을 들었으면 좋겠다.

 참고로 예전에 만든 강의여도 기본 베이스는 같으니 걱정하지 말고 들어도 좋을 것 같다. 나는 이 강의의 "PHP실습" 전 강의인  "자바스크립트 실습"까지만 들었고, PHP와 MySQL은 퍼블리셔가 다루는 부분이 아니니 굳이 듣지 않아도 된다. 이 강의로 HTML, CSS, JavaScript만 가볍게 훑고 가기를 강력 추천한다.

 이 강의를 들으면서 생활코딩 웹사이트도 꼭 기억해두자! 강의가 조금 지루하고, 나긋나긋한 강사님의 목소리가 졸리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좋은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는 공부를 하며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웹사이트이다.

 

추천강의 2. 스파르타코딩클럽 <1시간만에 끝내는 직장인 코딩용어 해설>

 두번째로 추천하는 강의는 스파르타코딩클럽에서 진행하는 아주 짧은 <1시간만에 끝내는 직장인 코딩용어 해설>이다.

 https://spartacodingclub.kr/online/coding101

 사실 이 강의는 이 글을 쓰기 하루 전에 우연히 알게되어 수강을 했다. 무료로 수강을 했는데, 만약 이 강의가 계속 무료로 풀려있다면 한번쯤은 들어보기를 추천한다. 유로라면 굳이.. 안들어도 될 것 같다. (홍보 당연히 X)

 <1시간만에 끝내는 직장인 코딩용어 해설>은 정말 1시간만에 가볍게 들을 수 있는 강의로, 웹에 대한 가장 기초적인 부분을 설명해준다. 아무것도 모르고 보면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웹개발에 대한 전체적인 틀을 한번 들어본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수강해도 좋을 것 같다. 한 번 완강 후엔 평생 수강이 가능하니 기억해 뒀다가, 국비지원 과정이 끝난 후에 한번 더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강의 중 1-5 부분에 우리가 배우는 HTML, CSS, JS 이야기와 함께 프론트엔드와 자바스크립트 기반 프레임워크 이야기가 나오니 이 부분을 집중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 다양한 웹 커뮤니티 가입과 활동

 추가적으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웹 기술자들의 커뮤니티에 가입하는 것도 추천한다.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배우는 단계에 있는 우리는 업계 선배들의 노하우와 지식도 공유받을 수 있고, 시간이 흘러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지속적인 공유와 서로의 발전을 통해 매순간 끊임없이 새로운 무언가가 등장하며 빠른 트렌드를 이끌고, 받아들여야 하는 웹과 IT분야에 더 많은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커뮤니티로 네이버 카페 <하드코딩하는사람들>이 있고, 그 외에도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으로 다양한 커뮤니티에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커뮤니티에는 개발자 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기획자 등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커뮤니티로 정보와 지식 등을 공유하기 때문에 폭넓은 지식을 습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나는 작년에 학원에서 공부를 하던 중 여러 커뮤니티를 알게 되어 가입을 했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이 올리는 글이나 질문들로도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다. 저건 나도 궁금했던 건데, 나와 같은 경험을 하는 사람이 여기도 있네, 이 정보는 저장해둬야 겠다 등의 정보가 많아지는 것이다. 내가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는 코딩을 처음 접해보는 사람이나, 국비교육을 듣고 있는 사람 등 지금 코딩을 배우고 있는 사람들도 꽤 많아서 모르는 것이나 의견을 물으면 여러 답변이 돌아오기도 한다. 나도 국비지원 교육에 대해 한 두번 물어보고 여러 의견을 들었던 적이 있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도 검색해서 한 군데 정도는 들어가 있는 것을 추천한다. 국비지원 강의 중 웹디자인 시간에 강사님이 '인풋이 많아야 아웃풋이 많다'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는데, 이는 디자인 뿐만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적용되는 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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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달 과정의 짧은 단과학원을 다니려는 것이라면 한 번 배워보고 아니다 싶으면 그만두면 된다. 하지만 몇 달간의 긴 과정의 수업을, 취업을 목적으로 들으려고 한다면 사전에 내가 이 분야를 정말 흥미롭게 지속적으로 배울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한번쯤은 해볼 것이다.

 큰 금액이 전액 지원이 되는 국비지원 교육도 중도 포기를 할 수 있지만 그만큼의 패널티가 있기 때문에 신중히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고민이 있다면 더 오래 생각하지 말고 우선 맛보기 강의라도 들어보기를 추천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새로운 선택을 하려는 누군가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